본문 바로가기
2024-선교주일

캄보디아 최옥남 선교사

by 동산선교소식 2024. 2. 22.

최옥남 선교사는 2009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22km 떨어진 가장 가난한 마을인 쁘레익따로앗, 끄라올꼬우 두 지역에서 120여 명이 출석하는 기쁨의 교회를 세우고, 유치부와 초등부의 주일사역과 교회사역과 더불어 주위 이웃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을 만나게 된 계기는?

저는 믿지 않는 가정에서 자랐고 교회를 다녀본 적이 없었습니다. 20대 후반에 화실을 운영하며 독립해 나와 있었는데 약을 먹어도 낫지 않는 피부병으로 고생하고 있을 때 순복음 교회 권사님이 오셔서 전도하며 금식을 권유하셔서 금식이 아닌 굶식(?)을 해서 피부병이 나았던 경험을 했습니다. 그 교회 철야 기도회에 와서 간증을 해주기를 부탁하셨고, 또 당시 순복음 잡지에 제 이야기를 소개하고 싶으니 글로 써달라고 하셨습니다. 원고를 쓰기 위해 생각을 정리하며 앉았는데 저도 모르게 하나님이 살아계시는 것과 모든 세상의 주관자 되심을 고백하는 간증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하나님이 저의 삶과 동행하심을 알게 삶에서 경험하며,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저의 삶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2. 선교사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와 지금 선교지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1999년에 인도로, 2000년도에 캄보디아로 비전트립을 다녀오면서, 선교에 대한 마음을 갖게 되었고, 제가 선교사로서의 삶을 사는 것보다는, 50세가 넘으면 선교지에 가서 그곳의 선교사를 돕는 삶을 살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2000년도부터 해마다 캄보디아와 일본 등 동남아지역으로 단기선교를 다녀왔고, 평신도선교훈련(당시 LMTC)을 받으면서 선교지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기도를 시작한 지 7년 후인 2007년에 캄보디아 현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가 사역을 함께 해줄 것을 요청하는 연락을 받았고, 기도를 하면서 선교지로 떠날 때가 되었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기도에 대한 응답에 순종하여, 바로 교회 선교국의 파송 승인을 받아 2007 5 9일에 캄보디아로 오게 되었습니다.

 

3. 선교지에서 하시는 사역을 소개해주세요.

프놈펜에서 22km 떨어진 가장 가난한 지역인 쁘레익따로앗, 끄라올꼬우 두 지역에서 주일학교와 교회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쁘레익따로앗 초등학교 교실에서 시작하여 아이들이 많아지면서 학교 운동장에 자리를 깔고 주일학교를 진행했습니다. 여기저기서 소문을 듣고 온 어린아이들이 몰려들면서 말은 통하지 않을지라도 찬양과 율동, 말씀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교회에 오게 하신 하나님 덕분에 현재 100여명의 아이들이 출석하는 큰 교회로, 설 수 있었습니다. 끄라올꼬우 지역은 9년 전부터 확장하여 섬김을 시작한 조금 떨어져 있는 이웃마을입니다. 주일학교에는 쁘레익따로앗 지역에 40~60, 그리고 끄라올꼬우 지역에 20~40명 정도 출석하고 있으며, 주일 낮 예배에는 청소년이 11~14, 어른 4명이 함께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수요일 오전에는 어른 성도를 대상으로 성경 공부를 인도하고, 토요일 오후 시간에는 리더 모임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토요일까지 학교 수업이 있어서, 방과 후에 모여서 주일 학교를 위한 찬양과 율동 연습, 그리고 주일예배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합니다. 리더들에게는 주일학교 아이들을 돌보는 일과 여러 섬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14년 동안 성경말씀을 듣고 성장한 아이들이 청소년이 되었고, 교회 리더(섬김이)가 되어 주일학교를 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빵과 복음을 나누는 사역입니다. 교회 근처의 이웃들은 대부분 화장실이나 수도시설도 없이 사는 가난한 분들입니다. 주일학교 아이들 가정 위주로 경조사를 챙겨드리고, 절기때 마다 생활비를 지원해 드리고, 화장실 지어주기, 집 수리, 병원비 지원 등..이웃이 필요로 하는 일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쁘레익따로앗 지역의 초등부 주일학교 사역


쁘레익따로앗 지역 예배가 끝나고 함께



끄라올꼬우 지역의 유치부 주일학교 모습


끄라올꼬우 지역의 성도 가정 방문 모습

 

 

4. 사역을 하면서 힘들거나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환경이 워낙 열악한 곳이어서 육체적으로 힘들 때도 많이 있고, 가난한 지역이다보니, 이웃 주민들이 좀 거칠고 막무가내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방에 내 편이 아닌 사람들로 둘러싸여 혼자서 버티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가장 힘든 것 같습니다. 14년이 넘게 이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며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몇 년 키워놓으면 떠나가고, 키워놓으면 떠나가는 것을 계속 겪고 있습니다. 보통 집안일을 도와야 하고 동생들을 돌봐야 하는 이유도 있고,

가족의 생계 때문에 타지역에 있는 공장이나 공사장으로 일하러 가야 하며, 아이들이 자라면서 신실한 크리스천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부모들이 더 이상 교회 가는 것을 금지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이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도 않을 때, 낙심이 순식간에 몰려올 때는 그냥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이곳을 기억하며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5. 요청하실 기도 제목이 있다면?

. 현지 사역자를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십시오

. 두 지역에 교회 공동체가 세워져 가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 1년 내내 더운 날씨라서 본인 체력이 약해져 있습니다.

저의 영육의 강건함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연락처 (855) 012576308

후원계좌 : 신한은행 110-213-551423 (최옥남)

후원회장 : 김영택 집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