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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교

안식과 재충전, 그리고 코이노니아 <동산 선교사 컨퍼런스>

by 동산선교소식 2022. 10. 6.

동산선교사 컨퍼런스 참석자들 한자리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해외 및 국내 각처에서 수고하고 애쓰시는 동산의 선교사님들을 초청하여 함께 교제하고 위로하는 특별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제주도에서 6 7일부터 10일까지 3 4일간 진행된 컨퍼런스에는 동산교회에서 해외로 파송한 14가정의 선교사님 부부와, 올해 임명된 국내 선교사 3가정과 김인중 원로목사님 부부와 김성겸 담임목사님, 그리고 선교국 스텝들까지 모두 43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사도행전 16장에 하나님께서 바울 선교팀에게 루디아를 만나게 하셨던 것처럼 컨퍼런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주 MJ 리조트 대표인 박미정 권사님을 만나게 하셔서 루디아의 귀한 섬김처럼 정해진 예산보다 훨씬 더 좋은 숙소를 선교사님들께 제공해 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코로나 19 여파로 많은 어려움 속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선교사님들을 초청하여, 서로 연결하고 교제하며, 쉼과 재충전의 시간을 드리고자 기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2002년 동산교회에서 선교사를 파송한 이래 처음으로 모든 파송 선교사님들을 초청하여 진행한 컨퍼런스인 만큼 선교국에서 오랜기간 세밀한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동안 안식년 한번 없이 오랜 기간 선교지에서 수고하고 애쓴 선교사님들이 특히 코로나 19로 더 큰 어려움을 겪으셨을 것을 감안해 컨퍼런스 일정 대부분을 제주도라는 하나님의 귀한 선물인 자연을 만끽하고 또 선교사님들이 서로 대화하고 교제하며 코이노니아를 누릴 수 있도록 계획하였습니다.

 

낮 시간에는 8명이 한 조가 되어 직접 차를 몰아 아름다운 경관을 찾아가 누리며 동시에 사역지에서의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일하심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담임목사님과 함께 나눔과 소통, 기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김성겸 담임목사님과 함께 나누었던 사도행전 16 6~15절 말씀 중에서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어라라는 말씀을 가지고 선교사님들과 나눈 시간이 은혜로웠습니다. 목사님께서 인정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쉼비바조라는 단어인데 이것은 갈등하고 씨름하여 인정함으로서 결국 코이노니아를 이루는 것이라고 풀어주시며 이것은 동산교회의 핵심 가치중에 하나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선교사님들도 선교지를 선택할 때, 나의 생각과 결정으로 씨름하고 갈등하다가, 결국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그곳으로 가는 것을 인정함으로써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 속에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노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컨퍼런스 내내 선교사님들은 서로의 형편, 사역을 나누고, 기도 제목과 고민들을 서로 털어놓으면서, 각자 사역지와 사역은 다르지만, 같은 상황, 혹은 같은 마음으로 통하는 부분들이 있음을 알게 되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격려하며, 축복하였습니다.

 

마지막날, 디너 콘서트 시간에는 박광식 찬양사역자의 섹소폰 연주와 김명식, 송미애 찬양사와 동산교회 찬양사역자 출신이시며 제주에서 사역하고 계신 오동일 목사님의 찬양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김인중 원로목사님께서 선교사들을 격려하시며 머리숱 많은 청년 사역자가 이제는 머리카락이 얼마 없는 대머리로 돌아왔다며, 오랜시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잘 견디어 준 선교사님들을 축복하며, 현지 사역지에서의 귀한 영혼 한사람 한사람을 잘 보살피는 선교사로서의 작은 빛을 비추어주기를 당부하셨습니다.

선교사님들은 제주에서 일정을 마치고 안산으로 돌아와 6 12일 주일 5 <선교-잇는예배>에서 다함께 준비한 <은혜>라는 찬양을 특송으로 부르며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 선교의 여정에 동참하게 된 두 선교사 가정을 마음껏 축복하고 또 올해 여름 단기선교와 비전트립을 떠나는 동산의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지 사역지로 돌아가신 선교사님들의 건강과 사역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 이후의 모든 사역 가운데 하나님께서 동행하시고 더 큰 은혜 주시길 소망하며, 내년에는 선교지와 더 많은 교류와 후원, 단기선교와 비전트립을 통해 우리 모두가 선교로 이어지는 코이노니아를 경험하게 되길 소망합니다.

 

김선웅 김혜란 선교사 부부 - 제주도 숙소앞에서

선교지에서는 매일 매일이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지뢰밭 사이를 걷는 것 같기 때문에 항상 긴장된 상태로 숙면 취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파송 교회에서 한국으로 나오라고 하시더니 제주도의 한 럭셔리한 리조트 방 하나와 렌터카 하나를 주면서 마음껏 힐링하면서 여행하라고 하셨습니다. 어안이 벙벙한 우리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지만 3 4일 동안 조별로 함께 여행하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선교지 얘기도 나누면서 힐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김성겸 담임 목사님과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지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였고 마지막 날 저녁은 찬양 사역자들과 함께 찬양 콘서트로 뜨겁게 찬양한 후 김인중 원로 목사님의 격려 말씀으로 모든 순서를 마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어쩌면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것만 같은 꿈 같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수고해주신 스텝들과 이런 행사를 허락해 주신 안산동산교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이곳에서 얻은 새 힘으로 열심히 영적 전쟁터인 선교지로 나가 승리의 깃발을 들어올리리라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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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김재연 선교사-이호테우해변에서

 

2022년 파송선교사가 되어 참석한 컨퍼런스는 제게 큰 선물이었습니다. 지난 18년 동안 안식년 없이 달려온 제게는 큰 위로와 회복 쉼, 그리고 기쁨의 눈물이었습니다.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큰 은혜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받은 꿈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귀한 위로의 시간을 기억하며 다시금 제가 있어야 할 지금의 자리에서 앞서 행하여 주실 주님만 의지하며 전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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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이동철 선교사와 함께 카멜리아 힐에서

 

동산교회는 저에게 시댁과도 같은 곳이였습니다결혼해서 남편이 다니던 교회로 왔기에 적응의 시간이 그리 오래지 않아 선교사로 나가서 늘 내 마음 한 곳은 문턱 높은 시댁 같은 교회로 느껴졌는데 이번 선교 컨퍼런스를 통해 그 문턱이 많이 낮아지고 따뜻한 온기로 저를 감싸는 교회로 바뀌였습니다. 목사님과 모든 섬겨주신 분들의 사랑과 각국에서 오신 선교사님들과의 교제 속에서 우리의 주인 되신 주님 앞에 맘껏 웃을 수 있고, 누릴수 있는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들 모두가 항상 주님이 기뻐하는 자리에서 기쁘게 웃으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제주 허브농원 작은교회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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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컨퍼런스에 초청해주신 교회와 스텝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주에서 3 4일 평생 잊을수 없을 것입니다. 행복한 시간 그리고 추억 꿈을 꾸는 시간이었습니다. 감비아로 돌아가서도 행복한 에너지로 살아가겠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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