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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교

태국 수언픙센터의 카렌 교역자 및 지도자 훈련

by 동산선교소식 2024. 11. 27.

태국에서 박종석 선교사님이 섬기고 있는 수언픙 선교센터는 지난 1112일부터 15일까지 카렌 사역자 및 지도자 훈련 워크샵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이 훈련은 2010년에 시작되어 매년 두 차례 열리는 중요한 사역으로, 현지 사역자들의 간절한 바람과 헌신 덕분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스물두 번째 워크샵에는 교역자 37, 장로들과 여전도회 대표 15, 도우미 8명까지 총 60명이 참석해 하나님의 말씀과 비전을 나누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훈련은 방콕 샬롬교회 김명수 담임목사님을 강사로 모셔 진행되었으며, 태국어 통역은 장병조 선교사, 카렌어 통역은 조이 전도사가 섬겨주셨습니다. 김명수 목사님은 성서유니온 총무로 매일 성경을 한국교회에 소개한 경력을 가진 깊이 있는 강사로, 그의 강의는 수준 높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박 선교사는 워크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강사님께 "현지 사역자들에게 맞는 쉬운 내용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지만, 첫날 강의부터 참석자들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강의 첫날, 참석자들은 어려운 주제를 이해하느라 고군분투했으며, 통역자들의 보충 설명에도 토론 주제를 완전히 소화하기 힘들어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노트에 열심히 필기하고,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매일 숙제를 성실히 준비하는 모습은 감동적이었습니다. 강의가 진행될수록 강사와 통역자들은 더욱 열정적으로 참여했고, 참석자들 역시 차원이 다른 말씀의 세계를 경험했다며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정규 신학 과정을 이수하지 못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여겼던 박 선교사님은 이러한 모습에 회개하며 사역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훈련 기간 동안, 참석자들은 매일 강의 전 예배를 돌아가며 인도했고, 저녁 시간에는 수언픙 지역 청년과 청소년을 초청한 집회와 기도회가 열려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히 임했습니다.

또한, 이정희 선교사는 현지 사람들이 좋아하는 제육볶음과 떡볶이를 준비해 참석자들을 섬겼고, 박 선교사는 2025년부터 김현우·조하경 선교사 부부가 이 사역을 이어받을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17년간의 헌신을 돌아보며, 그동안 수언픙 사역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 참석자들과 따뜻한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마지막 날, 참석자들은 "커사이와조기"라는 카렌어 인사로 서로를 축복하며 훈련을 마무리했습니다. 수언픙 사역을 통해 계속해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현지 사역자들의 믿음과 헌신이 더욱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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