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선교

캄보디아 동산이음센터의 영어교실과 악기교실

by 동산선교소식 2024. 12. 3.

캄보디아에 파송된 송롱운·송은전 선교사님이 섬기고 있는 동산이음센터에서는 지난 9월부터 영어교실과 악기교실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새신자 4명이 등록하여, 현재 총 26명의 학생들이 영어와 악기 연주를 배우며 신앙과 학업 모두에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사역을 통해 아이들에게 무료 교육을 제공하며, 부모들과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을 통해 지역사회에 복음이 흘러가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소식을 전합니다.

캄보디아 프놈펜 축와2단지에 위치한 동산이음센터는 2023년 2월부터 주일예배와 교육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충실히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약 4,400세대의 주거 단지와 사립학교가 있지만, 프놈펜 외곽 지역 특성상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부족하고 즐길 거리가 거의 없어 아이들이 주말 대부분을 집에서 보내는 상황입니다.

2024년 1월, WM센터 캄보디아어 예배부 페이스북 영상을 통해 한 부부와의 놀라운 만남이 있었습니다. 이 부부는 센터를 방문한 적도, 큼씬 전도사를 만난 적도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이들을 동산이음센터로 인도하셨습니다. 현직 영어교사인 이 부부는 어린이 영어 교실을 섬기겠다는 뜻을 밝혔고, 9월부터 시작된 영어교실은 ABC반과 초급반으로 나뉘어 매주 토요일과 주일에 13명의 아이들이 열정적으로 학습하고 있습니다. 영어교실은 무료로 제공되며, 주일예배 참석이 필수입니다. 교재 비용은 센터와 학부모가 각각 50%씩 부담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단순히 어학 실력을 키우는 것을 넘어, 영어로 영화를 감상하거나 외국인과 대화하는 특별 활동을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심어주는 프로그램도 계획 중입니다.

 

영어 ABC반
영어 초급반
영어반 학생들이 성탄예배때 영어 찬양하는 사진

 

악기교실에서는 캄보디아 장로교 신학교 교회음악과 석사 과정 2학년에 재학 중인 큼씬 전도사의 처남 심노엘 형제가 주일예배 반주와 함께 피아노와 기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현재 13명의 아이들이 예배 후 음악 이론과 실습을 배우며 악기 연주를 익히고 있습니다. 기타는 이전 단기선교팀의 후원으로 구입한 5대를 사용 중이며, 전자 피아노는 한국에서 가져온 한 대와 고장난 기기를 수리해 얻은 한 대를 사용 중입니다. 그러나 피아노를 배우려는 아이들이 많아 한 대당 네 명이 함께 사용하는 상황으로, 추가 피아노 구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세 명의 선생님들과 함께 진행되는 이 사역은 지역사회에 복음을 전하는 중요한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송롱운 선교사님은 2006년 한국에 외국인노동자로 갔을 때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안산동산교회에 등록했던 때를 떠올리며, “제가 예수님을 만나고 선교사로 파송 받은 것처럼, 받은 사랑 그대로 전하는 자가 되어 캄보디아에 믿음의 사람들이 많아지길 원한다.”고 말씀합니다. 이 사역이 계속해서 확장되고, 아이들과 부모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며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동산교회 성도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무료로 섬기고 있는 세 선생님들이 지치지 않고 강건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