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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편지

캐나다 파송 장천득 선교사 11월 선교편지

by 동산선교소식 2024. 11. 8.

*러브코 선교사 수련회에 "원주민 선교에 대하여" 말씀을 전하다.

선교사 수련회에 말씀을 전하러, 강의하러 잠시 다녀왔습니다.
원주민 형제들을 어떻게 하면 잘 섬길 수 있을지 고민하고 연구하며 필드에서... 10여년은 미친듯이 뛰어 다닌듯 합니다.

일부러 홈리스(Homeless)들 숙소에서 함께 잠을 자기도 하고
중독자 치유센터 (2년간 recovery and disciplship 훈련센터)에 머물며 치유회복훈련을 간접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중독자도 아니면서 AA(알콜중독자 모임)에 참여해 치유와 회복 과정을 만들기 위해... 미친척하며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20여년전 캐나다에 오자마다 트리니티 석사과정(MA)에서 원주민의 영성과 기독교 영성 비교 연구하는 논문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것으로 캐나다 교단 본부(C and MA)가 저에게 원주민 선교의 문을 열어주고, 비자문제(permanent resident)를 해결해 주었습나다. 교단 본부의 정책까지 바꾸면서...15년 사역을 마치고는 박사과정(Docctor) 에서 트라우마(Trauma)와  중독(Addiction)을 중심으로 연구했습니다.

원주민 대학교와 원주민 신학교사역, 교회개척과 원주민 리더 영성과 리더십 개발을 위한 사역들..... 할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본듯 합니다.

원주민 선교를 해보신 분들은 다른 나라, 다른지역 선교는 식은 죽 먹기다...라고 하는데 그 말에 100% 동감합니다.

저는 소위 은사 사역자가 아닌데...  악한 영의 역사가 강해...
본의 아니게 귀신들린 사람을 종종 축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귀머거리가 치유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원주민 선교는 어디보다도 보이게 보이지 않게 영적 전쟁이 치열합니다 

단기선교온 청년들에게 악한 영이 올라타 축사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악령을 축사해도 종종 영적 공격을 받습니다.
기도 없이 불가능합니다. (조용기 목사님조차 악한 영이 들어와... '죽고싶다. 죽어라, 죽어버려라~... 자신의 생각인지 뭔지 혼란스러울 정도라고... .... 나중에 자신도 모르게 몸 안에 들어온 귀신을 축사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교통사고, 비포장 도로에서 수차례 0.5초 차이(?)로 자동차가 정면충돌할 뻔 한 위기의 순간들.... 살아 있는 것이 기적입니다.
하나님이 살려주셨습니다! 

" 죽고싶다 ! 죽자 ! 죽어버려라... 사단 마귀가 얼마나 귀에다 대고 속삭이는지...  너 왜 그렇게 살아?! 선교하면서 너에게 돌아 온게 뭐야 ?!  사람들이 알아? 하나님이 널 알아? "

주께서 붙들어 주지 않으셨다면....
마귀의 음성을 떨치지 않았다면 존재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개인적 부족과 한계를 너무나도 많이 느끼며
원주민 선교를 위한 토양, 한인교회의 이해와 자원으로는 비전(?)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가벼운 아웃리치, 선교 행사정도가 할수 있는 한인교회의 최대치란 생각을 해봅니다. 

캐나다 원주민 선교는 매우 복잡하고, 모든 것이 깨어지고 무너진 지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선교, 선교사들의 생존 자체도 쉽지 않은 선교, 한인교회에는 만만해 보이는 선교지, 그러면서 선교사들은 써바이벌, 생존의 문제부터 시작해야 하는 선교입니다. 스스로 돈을 벌면서 선교를 해야 하는... ?!

원주민 선교를 알기에.. 저분들이 그동안 도대체 어떻게 살아 남으셨을까?  영적으로 지독한 충돌들이 있었을텐데... 
그 마음에 애잔하며 아픈마음 마저 듭니다....

1-2년 선교가 중단되는 일도 허다한데... 선교가 진행되다 중단되는 일들이 허다합니다. 무슨 수로 지금까지 Give up 하지 않고 오셨을까?

장시간 원주민 선교를 하면 몸이 병들거나 마음이 병들고, 재정적으 버티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가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사는 것조차 참 어렵습니다. 이민자의 삶 자체가 건강하게 사는 자체가 어렵습니다 

원주민 선교 현장에 있다는 자체로 말할 수 없는 데미지를 입습니다. 하나님께서 긍휼의 마음을 부어 주시지 않으면 1,2년 안에 포기하고 말 선교입니다.

선교사님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부족하지만 작은 선물 전해드렸습니다.
건강부터 챙기시라... 장거리 운전에, 노숙까지는 아니더라도...
숙식문제 해결도 절대 만만치 않을텐데 .... 

원주민 선교하시는 분들에 대해 뭐라 함부로 말하면... " 당신은 도대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원주민의 땅에서 그들을 위해 한게 도대체 뭐죠?" 라고 물어보고 싶습니다.

캐나다에 한인으로서, 한인교회로서 생존하기 힘든 것 잘 압니다. 그렇다고, 나중에 주님 앞에
" 주님 힘든 이민자로 사느라... 열심히 생존하다가 왔습니다 ! " 이렇게만 말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원주민 선교에 참여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이 용기를 잃고 낙심케 하는 말는 삼가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그래도 원주민들, 그들의 땅에서 사는데....
나를 이민자로 받아 준 캐너디언에 대한 고마움보다,
원주민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이 더 있으면 좋겠습니다.

긍휼히 여기는 자만이 하나님의 긍휼을 받습니다.
불쌍히 여기는 자만이 불쌍히 여김을 받습니다.
복음은 차별하지 않고 겸손의 옷을 입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선하심으로 우리가 존재합니다!


" 러브코 선교사 수련회에 강사로 귀한 선교경험을 바탕으로 원주민 선교 강의 해 주신 장천득 선교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찬양과 선물로 차고넘치는 섬김의 사랑을 안겨주셔서 더욱 감사드립니다. "    - 대표  홍성득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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