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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편지

캐나다 장천득 선교사 4월 기도편지

by 동산선교소식 2024. 4. 5.

 

- 작은 자가 천을 이루는 하나님 나라 -

오늘 아침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큰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해 들었습니다. 힌국에서 파송받고 와서 캐나다에서 목회와 선교를 한지 꼭 20년되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부하다가 순종하는 마음으로 목사가 되었고 한국에서 원주민 선교의 부르심을 1년가까이 망설이며 거부한 적도 있었습니다. 원주민 선교현장을 아니까.... 애당초 목사가 되기에 글러먹은 사람이 목사,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복음때문에, 예수님 때문에 감격해 있다가...그래도 " 나 목사 안해요. 아버지처럼 거지같이 살기싫어요." 시건방진 기도를 드렸습니다.. 우리 주님이 "내가 너 책임진다" 그말 한마디에 나도 모르게 빙그레 웃더니... "저 할께요" 그러고는 목사가 되기로 서약했습니다. 그리고, 25여년 하나님께서 정말 신실하게 약속을 지켜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신실하셨지만....나는 주님을 마음을 다해 사랑한다 고백만할뿐  신실한 적이 없었던가? 

오니언 레이크는 방문해서 섬긴 여러 리저브중 하나이지만 저에게는 정말 각별한 곳입니다. 7년여 동안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월 리자이나에서 로이드민스터를 거쳐 왕복 12시간... 오가는 동안 원주민 교회의 일정이 펑크 나기고 하고...  겨울에는 눈폭풍에 영하 30도 블랙 아이스 위를 운전해 가면 온몸에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피곤함과 긴장감이 밀려 올 때도 있었습니다.

마틴 원주민 목사님과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나누며 이것을 하나님 나라의 비전센터로 만들자...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우리의 능력이다!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성경을 구속사적, 언약의 관점에서 교회 지도자들과 성경 세미나를 하며...
교회는 하나님과 세상의 Bridge 이기에...
리저브와의 관계 속에 engagemnet 되어야 한다! 교회는 고립된 섬이 아니다 ! 하나님 나라의 네트웍, 능력과 자원이 흘러가야 한다....
파와(powwow)에서 리저브 엘더들을 음식으로 serving하고 청소하고  어린아이들을 교회로 데려와  캠프를 하고..... 감사하게 리저브 밴드 오피스 재정지원으로 멋진 캠프장에서 유스 캠프를 하기도 했습니다. 모두 주님이 하신 은혜이며 기적입니다.

리저브 원주민들이 복음을 단지 듣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고, 느끼고, 교회를 통해 재경험하고... 그렇게 교회가 말씀의 기초위에, 겸손과 사랑으로 세워졌습니다. 로이드민스터 백인 케너디언중... 원주민 교회 헌금으로 재정이 취약하기에...  원주민 목사님 의 사례비를 주는 감사한 일이 있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하나님 나라의 비전이 이루어져 작은 자가 천을 이루는 은혜를 봅니다.
천국은 마치 누룩과 같아서...
천국은 마치 작은 겨자씨와 같아서...

그 말씀이 10년이 지난 지금 성취되어 
여러 리저브에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오니언 레이크에서 시작된 하나님 나라, 비전이... 5개의 리저브로 연결되었고, 5개의 원주민 지역에 원주민 목사님 5명이 세워졌습니다. 할렐루야  ~ 

하나님이 일하시니...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고
하나님 나라가 침투하는 곳 마다 교회가 세워진 것을 봅니다.

금방 눈에 보이는 결과는 금방 사라집니다.
소중한 것은 오랜 시간 수고와 눈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바로 "너희 가운데 있느니라 " 사람이 태어나 성장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교회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정말 누룩과 같고 겨자씨와 같습니다.

무익하고 형편없는 사람을 주의 종으로 여겨주시고, 참아주시고 기다려 주시고, 사용해 주시는 주님의 신실하심에 감사할 뿐입니다 

종종 장거리에, SK주와 MB주를 오가며 함께 한 우리 가족들, 아이들과 아내가 고맙고 미안한 마음도 들지만.... 부족한 우리를 주께서 길이 참아주시고 붙들어 주심에, 사용하심에 감사할 뿐입니다.

아침에 오니언 레이크에서 함께 한 필리핀 Ta목사님, 원주민 사랑이 특심인 우리 Ta목사님으로부터 귀한 이야기를 듣게 하셨습니다. 선교에 실망하지 말라고! 포기하지 말라고 !

신실한 종들이 하나님 나라의 이야기의 한 조각, 한부분이 되어 우린 오늘도 그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선교를 포기하는 것은 교회이기를 포기 하는 것입니다 ! 

"예수가 있는 사람이 선교사 이며
예수가 없는 것이 선교지입니다. "

선교를 포기하지 말라는 주님의 위로와 격려에 감사할 뿐입니다. 여러분의 수고와 헌신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할렐루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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