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글은 선교훈련팀장 최흥기 집사님이 작성한 글입니다.
선교훈련팀은 지난 7~8월 사이 국내외 비전트립을 다녀왔습니다. 국내는 이주민선교(WM센터 베트남어예배부, 선한목자동산교회 러시아어예배)와 통일선교를, 해외는 태국-베트남과 몽골 비전트립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동안 비전트립을 항상 해외선교지로만 다녀왔지만 정작 우리의 이웃으로 살고있는 이주민 선교에는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올해는 특별히 행 11장에 흩어진 초대교회 교인들이 헬라인에게도 복음을 전하는 시도를 한 것처럼 국내 이주민선교를 통해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는 시도를 하였습니다. 중앙아시아 5개국 고려인 이주민 중심의 선한목자동산교회(남올가 목사) 어린이 성도들을 대상으로 우리교회 취학팀 사역자 7명과 선교훈련팀 훈련생 13명, 학교소년부 찬양팀 청소년 교사들이 연합으로 일일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한 것입니다. 8월 19일(토) 70명이 넘는 사람들이 선한목자동산교회에 모여 신나게 춤추며 찬양하고, 사역자들의 연극 설교와 다양한 조별활동을 하였습니다. 비록 언어는 다르지만 한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은 동일하며 여호와 샬롬을 경험할 수 있었던 귀하고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주민선교가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기 위해 꾸준히 기도모임을 갖고, 한달에 한번씩 선한목자동산교회 주일 중식을 함께 준비하고, 청소년 성도 진학(직업)지도로 바리스타, 네일아트, 실용음악 등의 도움을 주기로 하였습니다.
선한목자동산교회는 한대앞역 카페교회로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타지키스탄까지 다섯개의 나라에서 온 러시안 디아스포라들이 하나님을 예배하고 있는 교회입니다. 평일에는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여, 외국인 자녀들이 방과 후에 한국을 조금 더 빨리 알고, 한국문화를 잘 접해서, 글로벌 러더로 성장하여, 5년 비자를 가지고 한국으로 일하러 오는 러시안들이 본국으로 돌아가서 가정교회를 세우거나 섬기는 리더가 되도록 양육하고 있습니다. 남편인 고 노은배 목사님이 선한목자교회를 개척하여 운영하던 중 어려움을 겪을 때, 동산교회 중앙아시아예배부와 연합하여 2019년 5월 29일 선한목자동산교회로 시작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 선교국과 사역을 협력하여 왔습니다. 지금은 부인인 남올가 목사님이 그 사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성덕 집사(선교훈련학교 훈련생)
언어와 문화가 다른 사람들과 하나가 되라는 말씀을 나에게 말씀하시는 듯했습니다. 선교는 내 마음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과 감동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무엇보다 기도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우리 이웃의 섬김을 통해, 언어는 통하지 않아도 몸과 눈짓으로도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음을 깨닫고 이 모든 것이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내가 참여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설정하 집사(선교훈련학교 훈련생)
우리 모두가 이 땅의 디아스포라입니다. 중앙아시아를 향한 주님의 여정은 to be continued!!
소남원 집사(선교훈련학교 스탭)
모든 것이 낮선 비전트립이었지만, 기도로 할 수 있었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소자들을 사랑으로 도우라는 주님의 울림이 있어서 할 수 있었고, 서로를 향한 신뢰와 열과 성을 다한 동료들이 있었기에 할 수 있었으며, 성도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끌어안고 돕는 남올가 목사님의 사랑의 눈빛을 보면서 할 수 있었던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이진환 목사(취학팀장)
이번 사역을 준비하면서 레크리에이션과 활동센터, 연극 설교가 통역을 거치게 되면 역동성이 떨어지진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염려를 감사로 바꾸셨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은 언어(러시아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역사하신다는 것과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한 다문화 어린이 성도들이 멀리 있지 않음을 알게 하셨다. 이번 사역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김유민목사(취학팀사역자)
선한목자동산교회 일일성경학교는 성령님의 일하심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서로의 언어가 다르지만 함께 어우러져 예배하고 교제하는 모습 속에서 사랑의 코이노니아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각자의 언어로 함께 불렀던 찬양이 은혜로웠고, 서로의 찬양소리를 들으며 우리가 한 성령 안에서 하나되었음을 느꼈습니다. 이런 귀한 사역의 자리에 주님께서 불러주신 참 감사합니다.
남올가목사 (선한목자동산교회)
"앤 샬롬"(샬롬이 없는)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으로 넘어왔는데 낯선 환경과 문화에 적응하느라 또 "앤 샬롬" 마음의 상태로 빠진 아이들, 부모님이 늦게까지 일해서 외로운 아이들, 한국어 잘 모르기 때문에 학교생활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샬롬을 소개해 주신 동산교회 선교팀과 취학팀 사역자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짧은 기간동안 큰 사랑과 은혜를 나눠주시고 또한 우리 주일학교 선생님들에게도 큰 도전을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에 선교팀을 보면서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외국인 교회에 와서 섬겨주고 준비된 프로그램을 해 주고 돌아갔는데, 앞으로는 “서로 역할을 분담하고 함께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문화와 언어가 다르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해서 함께하면 더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산교회 주변에 사는 수많은 러시아 사람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샬롬이 오기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엄안나 선생님 (선한목자동산교회)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으신 동산교회 선교팀과 취학팀 사역자님들을 통해 여름 성경학교를 잘 진행하게 하셨습니다. 짧은 시간에 여호와 샬롬 주제로 애들한테 보여준 연극과 설교가 감동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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