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이야기”를 통해 안산동산교회 파송 선교사님들의 사역과 근황을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캄보디아 이성재 김영애 선교사를 만나봅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많은 어려움 속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해외 선교사들에게, 성도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선교사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를 말씀해 주세요.
2002년 GMS에서 우리 안산동산교회에 개설한 ‘LMTC(지금의 선교훈련학교)’에 등록하여, 훈련을 받던 중 강사님이 말씀하신 ‘우리가 선교해야 할 이유와 선교의 목적’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은혜와 십자가 사랑으로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도록, 나에게 임한 하나님의 나라가 그들에게도 이루어지도록,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땅끝까지 이루어지도록 성령님을 따라 순종하는 것......
2015년 2월 말 지병이 악화되어, 37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명예퇴직하게 되었습니다. 명퇴 후에 밥 버포드의 ‘하프타임, 승부는 후반전에 결정난다.’라는 책을 읽고, 단순한 성공 인생보다는 진정한 의미를 추구하며 더 나은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라는 도전을 받고, 남은 인생을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을 가지고 생애 최고의 시간으로 만드는 소명을 따라 살아가고 싶은 소망이 생겼습니다.
그즈음 아내인 김영애 권사가 전도훈련학교와 선교훈련학교(LMTC)를 수료하였고, 함께 선교지로 떠날 준비를 하던 중에, 2016년에는 ‘시니어 선교 한국’이 개설한 ‘시니어 선교 학교’ 과정을 들으면서 ‘총체적 통합 선교 시대’의 전문인 선교사로서, 그리고 시니어 교육자로서 세계선교를 책임져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2019년 3월에 캄보디아 시하눅빌 ‘라이프대학교’로의 부르심에 순종하게 되었고, 저희 부부는 오직 말씀과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겸손과 섬김의 자세로 ‘라이프대학교’와 ‘라이프유치원’에서 현지인 리더들을 세우고, 시하눅빌 지역 교회를 섬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자비량 시니어 선교사로 파송 받아 캄보디아로 떠났습니다.
선교지인 캄보디아와 시하눅빌(Sihanoukville)을 소개해 주세요.
캄보디아는 남방불교 신자가 인구의 90%에 달하며 선교 100주년을 맞이한 기독교 인구는 2% 정도로 매우 적습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새로운 종교에 대한 거부감은 없는 편입니다.
30만 명이 거주하는 캄보디아 최남단 항구도시 시하눅빌은 캄보디아 유일의 국제항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교역품이 이곳을 경유하여 캄보디아 내부로 유입됩니다. 프놈펜에서 4번 국도를 따라 남서쪽 230km 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최근에 시하눅빌은 중국 자본의 대거 유입으로 급속하게 도로가 정비되고 카지노와 고층빌딩이 많아졌습니다.
선교 사역을 소개해 주세요.
저(이성재 선교사)는 캄보디아 라이프대학교 한국어과 대면, 비대면 강의와 신학과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강좌를 통하여 캄보디아 기독교 리더들을 양육하고 있고, 제 아내 김영애 선교사는 라이프유치원 원장 사역과 모닝채플을 통하여 어린이 선교의 일익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노동자와 유학생을 위한 온라인 한국어 강좌를 열어 이주민 선교의 일익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주일 사역으로는 휠체어 장애인 썸포아의 원룸에서 드리는 어린이교회 주일예배를 통하여 4/14 Window(4세부터 14세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선교 전략) 복음화에 충성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후의 사역 계획을 소개해 주세요.
현재 휠체어 사용자인 썸포아(26세)의 원룸에서 어린이교회를 열어 약 70여명이 매주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썸포아는 라이프중학교 2학년이 되던 해에 한국 선교사의 도움으로 세브란스병원에서 하지 관절 장애 수술을 2차까지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실패하여 하반신 마비가 와서 휠체어 사용자가 되었습니다. 그 후 ‘한양대학교회’가 그녀의 아버지와 언니가 함께 거주할 수 있도록 원룸을 건축해 주셨습니다.
그 후 중국인 선교사님 제안으로 그곳에서 30여 명이 주일학교를 시작하였으나 3년 전에 중국인 선교사님은 지병으로 본국으로 돌아가시고, 팬데믹 기간 동안 물리치료로 섬기고 있는 초신자 시니어 봉사자 부부와 지금은 네팔로 떠나신 음악 선교사님 덕분에 썸포아가 찬송가 반주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 초 자유롭게 집회를 할 수 있게 되어 저에게 한국어 강의를 듣고 있는 3명의 동역자(한국어학과 제자, 신학생, 라이프고등학교 음악교사)와 함께 어린이교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여호와 이레 하나님께서 갈급한 영혼들을 불러 모아 주셔서 70여 명이 좁은 원룸에서 매주 모이고 있습니다. 간절히 기도하는 기도 제목은 앞으로 100명 이상 모일 수 있는 예배 장소를 마련하는 것과 성인예배를 개설하는 것입니다.
함께 나눌 기도 제목
1. 예수님과 동행하며 나에게 임한 하나님의 나라가 그들에게도 이루어지도록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2. 캄보디아 라이프대학교 한국어학과 강의와 신학과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강좌를 통하여 캄보디아 복음화의 리더들을 양육하게 하옵소서
3. 이주노동자와 유학생들의 한국어 온라인 강의를 통한 교육 선교에 충성하게 하옵소서
4. 유치원 교사들의 신앙이 성숙되어 어린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십자가 복음을 잘 전달하게 하시고, 유치원 모닝 채플을 통하여 라이프 유치원 어린이들이 참된 예배자로 양육되게 하옵소서
5. 장애인 가정에서 시작한 어린이교회 사역을 인도하시고, 필요한 재정(운영비, 간식비, 예배 처소 마련)을 채워 주시며, 하반신 마비 휠체어 장애인 썸포아의 굽어가는 등뼈를 치료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옵소서
카톡 ID haram57
E-mail haram57@hanmail.net / haram5707@gmail.com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2 733 088135(이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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