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단체(Love Corps) 정책이사로 섬기며.... >
선교를 위해 하고 싶은 것이 많았고,
그중 가능한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나름 모든 방법과 자원을 총동원했습니다.
부족하고 부끄러운 마음 한가득입니다.
잘 한것 없지만 그래도 큰 후회는 없습니다.
할수있는 모든 것을 시도하고 도전했기 때문입니다.
선교현장에 버티는 자체만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 선교는 종합예술이며 젖먹은 힘을 다해서 하는 것이 선교입니다. " 30년전 인도의 뱅갈로에 단기선교를 갔을 때 한 선교사님에게 들었던 이야기 입니다. 지금은 은퇴한 정윤진 선교사님 이야기입니다.
초짜가 보면 선교지가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맞는 말이지만 또 틀린말입니다. 부분적으로만 맞습니다.
캐나다 선교지 상황(Context)은 천차만별입니다.... 캐나다 안에서도 지역마다 천차만별입니다. 하고 싶어도 할수가 없고,
할수 있지만 때로는 오히려 해서 안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문화나 조직의 전체의 변화를 다루는 Adaptive Leadership에서는 이것을 "구경꾼과 선수" 로 나누어서 이야기 합니다. " 구경꾼들은 선수들이 고작 저것밖에 못해? " 라고 말합니다.
선교사들이 만만해 보이는 이유가 있습니다.
관중석에서 바라보는 구경꾼이었기 때문입니다.
막상 뛰다보면 수많은 장애물을 만납니다.
선수로 뛰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선교를 쉽게 말할 수 있다면...
몸으로 경험하지 않고 눈으로만 보았기 때문입니다.
선교필드 바깥에서 보는 것을 Balcony view(구경꾼 관점)이라 합니다. 선교필드 현장에서 뛰면서 보는 것을 Ground View(선수입장)라고 합니다.
잘 될것 같고, 잘 하는 것 같고, 쉬워 보이지만 막상 뛰어보면...
관중석에서 관람하는 것과 숨가쁘게 뛰는 선수는 다릅니다.
천지차이임을 잘 모릅니다. 본인이 직접 깊이 뛰어들어서 1-2년 해보면 생각이 완전히 바뀝니다.
잠깐 눈에 보이기에는 좋아도,
잠깐 결과가 있어보여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성경에서 말하는 선교인지,
장기적으로 어떤 의미인가 물어보아야 합니다
물론 열매는 전적으로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우린 자본주의 방식이 온몸에 길들여져 있습니다.
비지니스 멘탈로 선교를 봅니다.
보이는 것, 내게 이해되는 것만 중요합니다.
아예 선교를 하지 않으면서 선교를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선교를 하려는 자체만도 사실 귀합니다.
우리가 아닌 그들 중심의 선교,
영혼을 터치하는 선교,
시간이 걸리지만 사람을 키워내는 선교....
단발적인 복음전도중심의 선교(Evangelism mission)....
그것이 필요한 지역이 있고 ,
Post-evangelism이 필요한 곳도 있습니다.
내가 좋은 선교보다도...
성경이 말하는 선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교는 어떤걸까요?
개인과 교회가 할 수 있는 자원과 한계(limitation)도 있습니다. 원주민 선교를 할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지가 않구나!... 설령 많은 일을 해도...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참 내가 무식하고 용감하게 했구나! 많은 경우 눈에 보이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기 쉽습니다.
내가 하는 것, 내가 할수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지의 다층적 상황, Context (영적상황, 문화, 관계, 선교역사, 필요, 진단, 가능성, 10년뒤의 결과.... ),
전체 그림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원주민 선교에 대한 연구와 리서치...
현장에서 몸으로 뛰며 부딪히며....
때로는 무기력하게 변화를 기다리며....
좌충우돌하며 20여년 뛰었는데...
실패와 부족함 투성이라 크게 할 말은 없습니다.
현장에서 뛰는 선교사들, 원주민 지도자들을 응원하며 기도할 뿐입니다. 저는 부족함만 느끼며 전방에서 물러났습니다.
이글을 쓰는 목적도 선교사들을 조금이라도 돕고,
선교현장과 교회의 커다란 Gap을 bridge하기 위함입니다.
얼마전 한 선교단체에서 정책이사로 섬겨달라는 요청을 받고 수락을 했습니다.
나름 신학교, 선교훈련센터, 동원(mobilization)과 훈련, 중독자 치유와 제자훈련등... 시도하며 도전했는데.... 지금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에 한결 부담은 덜 합니다.
가는데 까지만 가면 되고
할수 있는만큼만 하면 됩니다.
원주민 선교가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정책과 방향성, 비전과 전략등을 수립하는데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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