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선교 편지

캄보디아 선교이야기 (2024년 9월) - 최옥남 선교사

by 동산선교소식 2024. 9. 20.


캄보디아에서 살아가며 사역을 감당하는 것이 때론 힘겹고 때론 즐겁고 때론 지쳐서 넘어져 있을 때도 있지만 마른 땅에 단비처럼 쏟아 부어지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에 다시 일어날 힘을 얻습니다.


이번 여름이 그랬습니다..
위로를 경험하고.. 이해하는 법을 배우고.. 서로를 사랑하고...4월 이후의 사역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현지인 장로님들이 오셔서 말씀도 전하고 이웃을 위해 침으로 치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웃분들이 침 맞는 것을 무서워해서 많은 분들이 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아픈 분들과 함께 좋은 치료와 즐거운 교제를 했습니다.


-주일학교 초등부에서 1분기 출석상 시상을 했습니다.

상품으로 학교 교복을 준비했습니다. 아쉽지만 6개월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은 사람은 포안(5학년) 한 명이었습니다.


-7,8월 여름사역을 은혜 가운데 마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선교팀과 사역지를 방문해주신 손님들과 함께 우리 아이들은 행복한 시간을 누렸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받아든 과자에는 선교팀의 사랑이 담겨있음을 알았고, 다른 한 손에 불어준 풍선 안에는 그 분들의 미소가 가득 담겨 있는 것도 아이들은 알았습니다.


서로 말은 통하지 않아도 몸짓으로 그럭저럭(?) 소통하면서 눈을 반짝였고, 온 마음으로 그 분들의 사랑에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하늘로 날아갑니다. 음악교육이 없는 나라에서 처음 듣는 오페라는 우리 아이들을 신세계로 안내하기에 충분했고, 언제 박수를 쳐야 할지 몰라서 모두 순간 정지화면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휴식시간에도 아이들과 놀아주는 청년들이 고마웠습니다.^^정성껏 준비해 와주신 물품들을 아이들에게, 이웃들에게 나누는 시간 또한 얼마나 즐거웠는지요. 달란트 시장을 통해 물품을 나누고 맛있는 쵸코 음료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한국식으로 고기도 굽고, 맛있는 현지 열대과일도 넉넉히 준비했습니다. 이 곳 사역자들과 리더들 또한 기쁨으로 섬겼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안에서의 교제의 기쁨을 누린 시간들로 우리는 조금 더 성장할 것입니다.


캄보디아에서.. 구석진 가난한 동네에서..어른 몇 사람과 아아들이 모여 우리끼리만 예배해 오다가 이렇게 예수 믿는 사람들이 그것도 다른 나라 한국에서 와서 함께 예배하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주는것이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일지 잘 알 수 는 없으나 분명 작은 천국을 경험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의 친절과 베품, 그리고 사랑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우리 아이들이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는 것들을 배워가기를 바래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