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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편지

몽골에서 5월 편지 올립니다. (정경진, 허은실)

by 동산선교소식 2023. 6. 1.

4월에 있었던 토픽(한국어 능력) 시험보는 학생들

안녕하세요. 2023 5월 편지 올립니다.

나무들이, 들판에 풀들이 녹색으로 바뀌며 이제서야 봄이구나 느낄 때쯤, 눈이 내리고, 패딩을 입어야 될 정도의 추워지는 날씨가 되어 역시 몽골의 봄이구나 하고 느끼는 계절이었습니다. 황사폭풍도, 눈보라도, 또 가끔 한 여름 날씨도 되어 정신이 없었습니다.

2022~2023년 수업은 모두 종료 되었습니다.

 마지막 기말고사가 531일로 끝납니다. 그러면 성적 정리, 연간보고서를 작성하고 나면 1년이 마무리 되고 방학이 시작됩니다.  4월 토픽(한국어 능력) 시험도 결과(합격/불합격)가 나와 기뻐하고, 풀이 죽어있는 학생들의 희비가 갈렸습니다. 열심히 했지만 떨어진 학생들이 정말 많이 아쉬워했습니다. 또한 기대도 안 한 학생이 합격하여 예상치 못한 기쁨을 주기도 했습니다.

2022~2023 졸업식 사진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전년도에 비해 졸업생 수가 줄어 학교 주차장에서 조촐하게 졸업식을 했습니다. 이번 4학년 학생들은 코로나를 직격으로 맞은 세대입니다. 입학 이후 1학기 잠깐 보고, 바로 코로나로 인터넷 수업(줌이나 구글 클래스룸으로)으로 가장 적게 교실 수업을 했던 학생들입니다. 몽골도 경제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좋은 직장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있습니다. 전공과 상관없이 한국으로 갈 수 있는 비자만 받을 수 있다면 한국에 가서 무슨 일을 하든 상관치 않습니다. 한국에서 한 달 일하는 것이 5달동안 몽골에서 일하는 것과 비슷하거나 많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1 학년 항공서 비 스학과 반 장 온드라마 사 진 오 른 쪽 와 학생회 소속 잉 흐체첵 학생을 만나 식사 교제 - 한국어 공부 조언, 그리고 복음 전달

 

   바쁜 가운데도 1학년 항공서비스학과 반장 온드라마(사진 오른쪽)와 학생회 소속 잉흐체첵 학생을 만나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하며 학교에서 힘든 일과 한국어 공부에 대한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또 제가 만난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잉흐체첵(왼쪽학생)은 짜장면을 처음 먹어본다며  맛을 보았는데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아주 맛있다고 했습니다. 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복음이 스며들길 기도해 봅니다.

 

단기팀, 단기팀, 단기팀

5월 초에 대학 후배인 C.C.C.형제가 몽골에 방문했습니다. 대학에서 만난 선후배로, 몽골에 오기 전 필드에서 만나자고 했던 말이 이뤄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형제는 y선교단체 국제대학사역 간사로 몽골에 방문했습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 저희 집에 초대해 저녁 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처음 만나 30년이 지났음에도 반가운 만남이었습니다. 학교 다닐 때 신실했던 청년이 하0님의 종이 되어 함께 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았습니다. 보지 못했던 시간 동안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그 분이 어떻게 다듬으셨는지 간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1년에 한 번 정도 방문할거라며 다음 만남을 또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안산00회에서 청년팀이 이곳 몽골에 단기팀으로 오기로 하여 답사하러 청년 팀 리더들을 만났습니다. 몽골의 정보와 선0교 현황, 주의할 점, 또 제가 하고 있는 사역에 대해 말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짧지만 한국소식, 0회 소식으로 마음의 위로를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크로스브릿지라는 미디어 선0교단체에서 7월에 방문한다고 하여 제가 가이드 하기로 했습니다. 2번의 줌미팅으로 찬양컨텐츠와 선-교사님들의 인터뷰를 통해 몽골에 대한 관심과 선0교사들의 필요를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그밖에 코로나로 3년만에 재개된 고등부 비전 트립 준비와 6월에 있을 00 목0사님 방문에 일정을 계획하는 일로 5월 한 달이 무척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학교와 관련하여 다른 대학과의 MOU를 예정했으나 약간의 의사 소통으로 9월로 연기가 되었습니다. 한국과의 소통을 한국인인 저에게 요청하고 있어 부담되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과의 관계는 한국인이 하는 것이 맞다 판단하여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학교를 위한 일이기에 부디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학생들이 한국 대학 진학(편입, 석박사 과정으로)으로 배움의 영역이 넓어질 수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허은실 선-교사는 UBMK(-교사자녀학교)에서 8학년(2)을 담임하고 있습니다. 8학년은 학교의 중핵 과정 중 하나인 비전트립을 가야 하는 학년입니다. 매년 10월이면 중국으로 2주 정도의 여행을 계획했었는데, 코로나로 또 중국과 한국과의 부정적인 관계로 인해 학부모들이 중국을 반대하여 올해는 중국이 아닌 베트남으로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어와 역사, 문화를 여행 전에 공부해야 합니다. 가야 하는 유적지, 관광지, 숙소 등을 학생들이 선정하고, 주도하여 떠나는 여행입니다. 준비하는 모든 과정들이 순전하게 진행되도록, 건강하고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5월 한달 참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학교 일과 행사도 많았습니다. 한결같지 않은 5월의 날씨도 더 긴장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함에도 나뭇가지에 새순들의 색깔은 연두색에서 진한 녹색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또 풀들이 자라기 시작해서 몽골의 언덕에는 여름이 다가옴을 느낄 수 있습니다. 6, 7, 8월 방학이어서 방학 같아야 하는데 오히려 더 바빠집니다. 그러함에도 분주하지 않고 하나님의 평안으로 뜨거운 여름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원합니다.

2023 5 31

정경진 허은실 정원 정온유 올림

 

허 은 실 선 교 사 는 UBMK( 선 교 사 자 녀 학 교 에서 8 학 년 중 2) 을 담 임 .  베트남 비전 트립 준비중..

 

 

 

 

 

 

 

 

 

/도 제목

1. 처음 부르심, 처음 마음을 잊지 않고 배운대로 살도록 하소서.

2. 어트겅텡게르대학 안에 기독학생회와 영적 제자를 만날 수 있도록.

3. 가정 안에 영육이 강건하여지기를, 자녀들이(-1, 온유-3)원하는 미래를 꿈꾸고 이웃 을 섬기는 자들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4. 여름사역(단기 비전트립팀)이 순전하게 진행되어,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이 미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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