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편지

몽골 정경진 선교사 기도편지

동산선교소식 2024. 6. 14. 19:20

안녕하세요. 몽골의 봄을 알리는 꽃은 단연 야르고이 꽃(할미꽃)입니다. 5월 초부터 몽골의 들판이 보라 빛이 됩니다. 5월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오월이 다지나 갔습니다. 단기팀이 오기전에 테렐지 국립공원 숙소를 확인하고 돌아서는데 초록빛이 아직은 연하지만 이렇게 할미꽃이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학사일정이 모두 끝나 저는 이번 주부터 단기팀을 준비하기 위해 답사와 숙소, 식당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갈샤르에 다녀왔습니다. 2018년, 2019년 코로나 전에 단기팀과 함께 방문했던 이곳을 5년만에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역시나 가는 것만 8시간 걸렸습니다. 마치 망망대해에서 육지를 찾은 듯 허허벌판에서 그렇게 갈샤르를 만났습니다. 이웰링게렐교-회 구레 목.사님과 국방대 4학년 학생 2명이 동행했습니다. 도착하여 마을을 바라보며 기/도했습니다. 누구 하나 신경쓰는 곳이 아닌 이 곳을 왜 하-나님을 우리에게 맡겨 주셨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대부분 교/회들은 사람들이 오가는 큰 길을 중심으로 복/음이 전하여져 교/회가 세워지고 있는데 외딴 섬 같은 이곳에 애써 와야 하는지, 이 곳이 행1:8절의 땅끝처럼 느껴졌습니다.


학교 기숙사를 숙소로 사용했습니다. 갈샤르 기숙사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있어 이들에게 마음을 여는 게임을 하고 나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또한 마음을 연 3명의 성0도들을 심방 했습니다. 또한 2명의 청년들은 마을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저녁에 한 부부가 찾아와 복-음을 더 듣고 싶다고 기숙사에 찾아와 영접 기/도를 하고 작은 신약 성-경책을 나눠주고 왔습니다. 다음날이 주-일이었기에 예-배까지 참석했습니다. 처음으로 마음의 문을 연 젊은 부부의 모습을 보며 여기까지 우리를 불러 주신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7월 말에 30명 이상이 45인승 버스를 타고 이곳에서 사역을 하게 되는데 부디 그분이 원하시는 사역이 될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봅니다. 특별히 이곳은 비가 오면 지역 특성상 들어갈 수 가 없습니다. 좋은 일기를 주시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4년 동안 한국어를 가르치며 담당 교수 보다 더 오랫동안 가르쳤다며 저를 불러 주었습니다. 때로는 학생들에게 잔소리로, 칭찬으로, 삶의 이야기로 함께한 아이들이 학교를 벗어나 어떤 학생은 진학을 하고, 또 어떤 학생은 사회인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졸업생 대표로 민진서르는 학교와 가르쳐주신 교수와 교직원 그리고 부모님과 가족에 대해 고마움을 말하였습니다. 그렇게 정이 든 학교를 떠나 씩씩하게 잘 살아 내길 기/도했습니다.


만달고비 답사여행


당일치기 8시간이 가서 일한 시간보다 더 많았습니다. 새벽 일찍 나가 밤 11시가 넘어 집에 도착했습니다. 지금도 그 피곤함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작년에 갔던 숙소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부족해 꼭 답사가 필요했습니다. 그나마 현지 목-사님이 계셔서 제 일을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주변 박물관, 전망대, 체육관, 팀이 왔을 때 필요한 편의 시설 등을 꼼꼼히 살펴본 후 목사님과 이른 저녁을 먹고 또 다시 집으로 갔습니다. 이번 여름에 갈샤르와 만달고비 지역에 예-수의 바람이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8박9일과 9박10일 동안 안전 사고 일어나지 않도록.
전공시험 그리고 대학원 마침
바쁜 와중에 갑작스럽게 지도 교수님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내일 모레 전공시험을 봐야 한다고..”지난번 이제 모두 끝이라고 하셨는데 왜 갑자기 시험을 봐야하나요?” 대학원 사무실에서 잘못 확인했다며 남은 3일 안에 시험을 준비하라고 해서 시험을 봤습니다. 끝날때까지 끝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상기 시켜 주었습니다. 6월 둘째주 졸업식을 앞두고 있는데 아직까지 또 다른 시험이 있지는 않을까 의심스럽습니다. 저도 몽골화 되었는지 몽골 사람들의 장점인 임기응변에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또 그렇게 준비합니다. 학기가 모두 마쳤기에 그래도 공부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감사하게도 최선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부디 다음 기도편지에는 졸업식 사진이 나오기를 기도합니다.
도우미 학생들
2주전 학생들을 교ㅎ에 초대하여 7명의 학생이 왔습니다. 여름 방학동안 한국 단기팀과 함께할 도우미 학생을 모집했는데 25명 정도의 학생이 지원을 했는데 3번의 테스트가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성실성을 확인하는데 교-
회에 3번 정도 오는 것으로 선발할 계획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방학이고, 집이 울란바타르가 아닌 지방이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지원을 했더라도 올 수 없는 상황이여서 어떻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10명 정도를 선발 예정인데 지혜롭게 선발되어 단기팀과 좋은 화합의 모습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제 다음주면 팀이 옵니다. 이번 여름 4팀이 몽골을 방문합니다. 벌써부터 긴장이 되는지 더 일찍 일어나게 되고, 다시 한번 일정표를 보게 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일정표 보다 앞서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길 기=도합니다. 바라보고 즐기는 관광객을 가이드하는 관광 안내원이 아닌 하나-님이 하신 일을 몽골 땅 가운데 소개하고 또 앞으로 하실 일을 위해 기/도의 동역자를 세우는 선-교사가 되길 두 손 모아 봅니다.
2024. 06. 01 울란바타르에서 정경진, 허은실, 정 원, 정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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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제목
1. 처음 부르심, 처음 마음을 잊지 않고 배운대로 살도록 하소서.
2. 어트겅텡게르대학 안에 기/독 학생회와 영적 제자를 만날 수 있도록.
3. 가정 안에 영육이 강건하여지기를, 자녀들이(정원-대학교1학년, 정온유-고등1학년)원하는 미래를 꿈꾸고, 이웃을 섬기는 자들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4. 여름사역에(6~8월) 오시는 팀들이 안전사고 일어나지 않도록, 몽골을 품고 기.도하며, 비전을 품는 기회가 되도록, 지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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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은 2010년 5월 몽골에 와서 현재까지 저는 몽골대학에서, 아내는 몽골선교사자녀학교에서 평신도 전문인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4인 가족의 생활비를 교회와 단체, 개인의 후원에 의존하여 지내고 있습니다. 자녀들의 학비(대학교1학년, 고등학교1학년)와 주거비와 식비, 생활비를 걱정하지 않고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와 후원 부탁드립니다. 보내주신 후원금이 저희 가족에게 큰 힘이 됩니다. 매월 현지 소식과 복음의 기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기도 편지와 후원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 연락처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mail : peter0820@hanmail.net kakao talk : peter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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